レビュー
박찬현

박찬현

5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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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Home -俺と世界の絶望- シーズン1

テレビ ・ 2020

平均 3.5

웹툰 스위트홈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의 자금력을 원동으로 하는 오리지널 드라마다. 또한 이 작품은영상화하려는 원작과 작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일절 보이지 않는다. 스위트홈은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의 디렉터 이응복 감독과 음악감독 개미의 콜라보로서 한국 로맨스 드라마만 찍었던 그들의 연출과 각색력이 한계와 밑바닥을 보여준다. 그들은 힐난을 받아 마땅하고 원작을 모욕했다. 이 드라마의 방향성에 대해 비호해줄 대중들이 얼마나 될까? 초반의 인상은 정말 좋다, 그러나 첫 크리처의 등장 순간 이매진 드래곤스의 워리어가 흘러나오는 순간 드라마의 수준은 현저하게 나락에 빠진다. 이 드라마의 악평 9할은 '음악'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원작의 메시지는 겉치레로만 훑고 지나갈 뿐, 그렇다고 장르로서의 기능조차 미흡하다. 스릴러, 크리처, 미스터리 장르에 힙합은 무슨 생각으로 넣었을까? 전례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는 웨스턴 배경에 힙합을 처음으로 도입한 적이 있다. 연출과 더불어 시놉시스에 잘 결부되어졌기 때문에 수용될 수 있었는데 스위트홈은 잘 맞지도 않은 옷을 어거지로 입으려다 보니 옷이 터져버린 느낌이다. 그 어느 장면에서도 긴장감이란 찾아 볼 수 없고 그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돋보이려는 순간 '개미'가 어김없이 등장하여 잘 만들어진 씬마저 망쳐버린다. 이정도면 감독과 음악감독이 괴물화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툭툭 끊어지는 장면들이 수두룩하고 컷과 컷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다. 심지어는 초반 어느 부분에서는 편집을 잘못한듯 녹음까지 잘못이어붙여진 컷도 대놓고 보일 수준. 매체에서 후반작업을 다루는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가 얼마나 작품에 영향력을 주는지 몸소 체감이 된다. 괴물들의 외형에 공들인 것도 아니고 괴물들과의 사투는 이러저러 해서 넘어갔다 식으로 대충대충 넘기는 부분들이 수려한데 인물들의 동선도 매치되지 않고 이시영의 캐릭터는 왜 있는지 모를 정도. 원작에서는 매 한층 한층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층들과 외부들을 스위트 홈에서는 너무나도 쉽사리 외출하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씬들도 괴물들이 나와야 하는 시점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될지 모르는게 훤시리 드러난다, 결과적으로 무엇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된 건지 이해가지 않아 뒤로 다시 돌려봐야하는 참사까지.(ex:긴팔원숭이 괴물, 계주 괴물) 캐릭터들의 서사 구조와 빌드업 또한 대충대충 넘어가서 인물들의 행동과 사상이 이해가지 않고 공감하기도 힘들며 뜬금없는 장면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지수는 현수와 같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의 제목을 짓다가 갑작스레 맹장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이시영은 갑자기 임신을 하고 괴물들이 우글거린다는 바깥 세상으로 그것도 바이크를 타고 쌩쌩 달려가는데 갑자기 군인들을 맞닥뜨린다. 여기서 그 누가 세상이 멸망했다고 생각하겠는가? 인물들의 서사도 쌓아가지 않으면서 상황까지 작위적으로 짜여지니 집중이 될 수 없다. 거기에 개미의 탁월한 OST선정은 덤. 보는 이의 입장에선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이 많으면 과감히 쳐내고 주요인물들의 서사에 집중하던가 해야하는데 이건 감독의 게으름과 안일함을 손수 방증하는 사유가 된다.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만든 모양인데, 편안한 집같은 공간을 은유하는 스위트홈이라는 주제와는 생뚱맞은 느낌이라 시즌으로 갈것이였다면 진행이 느렸더라도 원작의 족적을 고스란히 밟았어야 했을 것이다. 지금의 스토리텔링도 감당하지 못하는데 집 밖의 넓은 세상을 주요 무대로 삼겠다고? 우물 안 개구리. 독자적으로 작품을 재해석한 것도 아니고 어줍잖게 따라했다가 오히려 독이 되었다. 장르의 개척은 좋은데 넷플릭스의 무간섭이 작품을 신중하지 못하게 만든 선악과가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