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기에 만들 수 있었던 국뽕(?)영화
결국 미국의 최대 장점은 melting pot이란걸 보여주는 영화
미국이 스스로를 보는 이미지가 어떤지 잘 담은 듯 했다. 힘 세고 철 없는 Frat boy지만 (스스로도 잘 모르지만) '정의' 하나는 무지하게 좋아하는 이미지.
사실 영화 자체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기발하거나 웃음 포인트가 넘치진 않았다. 하지만 '양키 성님' 특유의 쿨한 셀프 디스 부분은 맘에 들었다. 특히 '베트남' 바에서의 싸움이나 건국 후 오히려 난장판을 암시하는 엔딩이 그러했다.
애니메이션 자체로는 디즈니 셀 애니메이션 마지막 전성기의 [아틀란티스]가 묘하게 생각났다. 스팀 펑크 기반의 디자인이나 어린이 타겟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 점 등에서.
구석구석 미국 팝 컬쳐 레퍼런스가 많이 담겨있다. 재밋는건 일종의 국뽕 영화 임에도 소위 고급 문화 보다는 [저수지의 개들]이나 [스타워즈] 같은 대중문화를 주로 담았다는 점에서 감독의 시선이 느껴졌다.
완력도 있고 경제력도 있지만 결국 미국의 힘은 모두가 뒤엉킨 잡탕(?)문화에 기반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