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섭

부의 추월차선
平均 3.4
2018年07月28日に見ました。
"부의 추월차선", 제목 자체가 마치 부자가 되는데에는 지름길이 있다는 느낌을 줘서 홀린듯 구매했다. 누구든 지름길에는 매혹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책의 내용은 역설적으로 부자되는데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것에 가깝다. 이 책은 딱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부자되고 싶으면 사업해라." - 돈을 빠르게, 그러니까 젊은 나이에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재능이나 명성 같은 게 없다는 전제하에) 사업을 해야만 한다는 뻔한 말을 한다. 그게 책에서 말하고 있는 "추월차선"이다. 사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추월차선이라기보다는 가시밭길이다. 그만큼 시간투자가 필요하고 다른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기에. - 책 자체는 좋은 내용을 담고있지만 크게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사업엔 크나큰 리스크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마치 사업의 리스크가 거의 없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고 만약 리스크가 있더라도 이 책의 내용을 따르면 사라질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에 가깝다. 더욱이, 이런 얘기를 수 차례 사업을 해서 성공으로 이끈 사람이 한다면 모를까, 고작 한 번 성공해놓고 "사업? 그거 다 성공할 수 있어! 너도 해봐!"라고 하는 건 설득력이 없다. 게다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냈다는 것도 하나의 재능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 이런 부분들을 다 차치하고도 가장 기분 나쁜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을 바보 취급한다는 부분이다.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이란, 사업같은 거 없이 월급쟁이로 천천히 부자가 되는 사람들을 뜻한다. 늙어서 부자되면 뭐하냐는 식으로 논지를 전개하는데, 그들도 충분히 (심지어 저자보다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은 상상하지 못하는 것 같다. 더군다나 이렇게 서행차선을 달리는 월급쟁이들이 없다면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추월차선을 달릴 수도 없게 된다. 그러니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으로서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에 대해 감사함과 존경심을 보여줬어야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