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신상훈남

신상훈남

2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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ツイスターズ

映画 ・ 2024

平均 3.2

2024年08月09日に見ました。

아주 이를 갈고 만든 오락영화. 듣다 보면 심장박동수가 자연스레 증가하는 흥겨운 사운드트랙들과 오감이 황홀스러워지는 4DX와 함께 하는 경이로운 체험. 놀란 감독 작품은 아이맥스로, 뮤지컬 영화는 돌비로 봐야 한다면, 이 <트위스터스>는 4DX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결핍과 갈증 없이 짜릿하게 만족시켜준다. "두려움은 맞서는 게 아니라 즐기는 거야." 토네이도를 원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의 사람들을 챙겨주고,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다. 자연재해는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것이 꼭 천재지변이 아니어도 고개를 떨굴 일은 누구에게나 발생한다. 이 영화가 알려주고 있는 삶의 지표는 무엇일까. 바로 어떻게 해야 그 재난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지, 현대인들의 수많은 토네이도를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이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더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뭔가를 사랑하면 평생 그것을 이해하려 애쓰죠." 가장 인상깊었던 건 역시 폭풍이 몰아치는 곳 안에서 우뚝 솟아있는 토네이도를 보고 어린아이처럼 폴짝 뛰며 기뻐하는 케이트와,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타일러였다. 인간은 삶이라는 여정을 통해 평생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집착한다. 모두가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말 축복 같은 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 장면이다. 또, 자신 또한 그녀를 좋아하고 있으면서 케이트가 누구를 더 원하는지 파악하고 욕심을 뒤로 한 채 타일러에게 양보하는 서브 남주 하비의 매력 또한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모든 캐릭터들을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건 정이삭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토네이도 등급은 크기, 속도로 정해지는 게 아니야. 피해 정도에 따라 결정되지. 끝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뭘 파괴하는지, 뭘 뺏어가는지. 하지만 얼마나 더 뺏길 셈이야?" [이 영화의 명장면] 1. 5등급의 토네이도 사실 이 영화의 삽입된 사운드트랙만 봐도 작품의 장르가 '오락'이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 초반부의 토네이도씬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순식간에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충격적인 내용이 이어지는데, 오프닝부터 제대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강렬한 씬이었다.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둘씩 잃는 그 찰나의 참담함과 그럼에도 꼭 살아내야 한다는 생존에 대한 압박감으로 눈을 꼭 감고 매달리는 케이트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귀를 찢을 것만 같던 폭풍의 굉음이 뚝 하고 끊길 때의 소름이 아직도 생생하다. "걱정 마. 내가 잡고 있어. 내가 같이 있잖아." 2. 로데오 경기 조금씩 꽃피는 케이트와 타일러의 몽글몽글해지는 러브라인과 대비되는 곧 들이닥칠 위기를 무의식적으로 직감하고 있었던 장면. 누가 봐도 이 장면은 폭풍전야의 순간이었고, 이내 들이닥친 어마무시한 토네이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이 악물고 버티는 둘의 모습이 나 또한 그렇게 반응하게 만들었다. 눈을 꼭 감고 주먹을 꽉 쥐며 제발 이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랐을 뿐이다. 아마 4DX의 진가가 이 장면에서 제대로 발휘된 듯 하다. 이 장면이 제일 스펙타클하고 생동감이 넘쳤던 것 같다. "이 동네의 최악을 봤으니 좋은 것도 보여주고 싶어서." 토네이도를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단지 그것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게 길들여야 한다는 것 우리들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넌 할 수 있어. 그래서 온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