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우기즘

우기즘

7 years ago

4.0


content

熱いトタン屋根の猫

映画 ・ 1958

平均 3.6

물론 빅대디를 물욕과 탐욕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로 볼 수도 있지만, 그가 그것들에 대한 염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인물은 결코 아니다. 그에게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고, 그 추억으로부터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론 상처를 재확인하기도 한다. 그는 사랑을 알았지만 그 시절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그에겐 사랑과 고통이 동전의 양면과도 같았다. 작품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런 고통을 잊기 위해 그는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부유함으로 자기 자신을 마취해왔다. 그런 그가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고통이 살아있음의 증거’라는 깨달음을 얻고 진통제를 주입하지 않는다. 죽기 전에 지하실에 쌓인 상자를 열어보는 것이 아니라, 그는 이제 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람에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생의 막바지에 그는 기나긴 마취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