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랑 분위기 미쳤다...
사실 이 드라마의 은유도 좋다 ㅠㅠ
추모비를 부쉈던 강두의 마음도, 엘리베이터를 못 타는 문수의 마음도,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이들에게는 지나가는 일이 아닌, 현재도 지금도 계속되는 일이다 ㅜ
“48명밖이 아니라 48명이나 입니다”
“누군 다 잊고 편하게 사는 것 같은데
좀 불공평해서”
“그걸 어째 아니? 편하게 사는 지 아는 지”
“죽은 사람들만 불행하나, 그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도 불행하지”
“오늘이 내일이 되는 별일 없는 하루가, 난 좋다”
하... 오늘 강두 왜 이리 짠내나는 거니 ㅠㅠㅠ
할멈이 말했다.
“사는 건 후회와 실패의 반복이라고”
나는 빈정거렸다.
“그럴거면 왜 사냐고”
할멈이 말했다.
“더 멋지게 살패하고 후회하기 위해서 산다고”
“아무래도 위로할 수 없는 지극한 슬픔이 있다”
“난 행복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돼.”
“그래야 돼. 그 일이 없었다면, 다 좋았을테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더 열심히 행복해야 돼”
그렇다 ㅠㅠ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 그 사고가 없었다면 행복했을테니까. 강두는 축구 선수를, 문수는 미술 감독을, 연수는 배우를, 서대표와 유진은 잘 되었을 거다 ㅠㅠ
아 정말 이 드라마는 끝나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ㅜ
아니 근데 작가양반 이게 무슨 일이오...
강두가 죽는다니 ㅠㅠㅠ
“너 때문 아니라고,
너가 나 구했어. 몇 번이나.
그러니까 하문수 답게
씩씩하게,”
“문수야, 나 아파! 진짜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만 보자!!!”
“불행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처럼,
기적도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기적은 누군가의 불행일 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더 행복해야 한다.”
“ 나는 함부로 다쳐서는 안 된다.
내가 다치면 슬퍼할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살아남아서 다행이다”
와 진짜 작가님 강두 살려줘서 고마워요 ㅋㅋㅋ 와 명작 이 드라마진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