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반짝하고 짜잔해서 깔끔하게 연극을 끝내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신이 아니다. 신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다. 만약 그러길 원한다면, 신의 모든 인과에 의미를 가르침을 받고싶다면. 아마 신은 우리 모두일 것이다. 세상이 갈구하는 믿음이 거 참 얼마나 불안한지 - "이야기는 이야기 안에서 끝내야 한다." "어찌됐든 신이 있다면 착한아이에게는 선물주고 우는 아이에게는 주지 않는 그런 존재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믿거나 말거나 선택도 인간 각자 스스로 하게 내버려 두고 그 각자의 교집합이 크다고 해서 절대적이지 않고 작거나 혼자라고 해서 무의미하지 않다고 해 준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신이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 1. 신이 눈앞에 보이도록 존재하는 세상. 신의 기적이 실재하는 세상. 그 신이 모든 종교의 흔적을 지우고 "신의 시간"에 강림한 세상. 2. 독자 댓글도 수준이 높은 것 같아 "신이 전지전능하다면 그것은 절대 선할 수 없다. - 렉스 루터 -" 크으으으으. 그리고 나처럼 이렇게 느낀 사람들의 댓글도 많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선천적 인터섹스"인 고녀를 낳고 자살한 어머니 ㅜ 여자와 남자의 몸을 동시에 가진 고녀는 태초의 인간! 4. 암수한몸인 달팽이처럼 고녀는 암수한몸. 이런 사실을 어떻게 그 어린 반 아이들이 다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고녀는 그 사실에 울고 상처받았으며 자신을 보호해준 반장을 사랑했으나 그 역시 호기심에 고녀의 성기를 보고싶었을 뿐이었다. 아이고 ㅠ 그리고 주인공 역시 호감이 아닌 호기심으로 고녀와 성적인 관계를 유지... "불편한 해방감, 찝찝한 편안함" 5. "저는 묻고싶습니다. 모든 걸 다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예전이 낫지 않았냐고." 신은 과연 악할 수 밖에 없는가 6. 아니 기사단은 "기도하고 사랑하는 단체" 였냐구ㅋㅋ 7. 고녀는 그토록 바라던 신을 만났고 죽었다. 고녀는 여성으로 죽었을까 남성으로 죽었을까. 고녀가 그녀 자신으로 죽었기를 은총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었기를. 8. 고녀가 어떤 모습이었건 마지막날의 모습은 고녀라는 사람은 한 모습임을 보여주는게 짠했다. 9. 모두의 각자의 기도와 소망이 모이면 검은 욕망이 된다고 색찰흙으로 설명하는 스토리 텔링 미쳤다구 10. "믿으면 안됩니다" 계급체계가 없는 종교집단. 그리고 자신을 믿지 말라는 단장. 왜냐면 자신을 믿기 시작하면 그건 또 다른 사이비 교주가 되는거니까... 와.... 11. 신이란 무엇인가. 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신은 누구인가. 12. 실체를 마주한 '믿음'을 요구하지 않는 "신의 시간" 이후 세상이 갈구하는 '믿음'에 대하여 13. 고녀에게 한번만 보여달랬던 첫사랑 반장은 기자가 되어 새 기사단 단장이 된 주인공을 찾아왔네. 그도 인터섹스였다. 그리고 그도 고녀를 좋아했어 ㅠ 14. 사람의 입맛이 참 다양해서 신도 절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묘사가 참 묘하다. 고녀의 죽음이후 수시로 주인공을 찾아오는 신. 예쁜 꽃나무도 싫다 사슴도 싫다 둘다 태워서 고기로 만든 것도 싫다. "너 나한테 왜 그래?" 라는 신. 15. "친하지도 않은 애 얘기를 왜 맨날해" 뒷담화... 16. "진실만이 옳고 거짓은 나쁜가? 옳은 거짓과 그른 진실은 어떻게 할 건가?" 17. "대우스 액수 마기나, 무리가 근심하여 이르르길, 이끄는 자를 가지게 되었으나 그는 곧 마귀로 일어서니 이를 어찌하랴" 와우 이거였나... 18. "신이 등장하기 전 과거를 돌이켜 봐. 신의 이름으로 싸우고 전쟁해서 죽어나간 사람이 몇이냐? 이거야말로 인류의 원죄 아니겠어? 잘못된 믿음의 결과를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재연해서 정리할 것 같다. 가장 미개했던 시절부터 시작이니 첫 시작은 죽고 죽이는 방식이 맞지." 전 세계에서 "신의 날" 이후 생기고 사라지고 마지막 남은 8개의 단체들. 신은 종교 단체들을 토너먼트시키고 첫 시합은 종교 단장들의 주먹싸움이었다. 종교와 어울리지 않는 폭력이 리더들에게 행해지는 아이러니를 저렇게 해석한 현자 ㄷㄷㄷ 여튼 주인공의 현자단은 어부지리로 결승전 올라감;; 19. "좋아하는 사람한테나 월드컵이고 매달리는 사람한테나 종교 아냐?" 사실 관심, 믿음도 관심이 있고 믿는 사람에게나 의미있는거다. 다른 사람에겐 그냥 강건너 불구경 심지어 구경할 가치도 없는 것이기도 하다. 20. "신은 유일하다. 그럼에도 믿음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다양성을 존중한다. 신의 목소리는 어떻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듣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까." 오 나도 항상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세상에 만일 절대자가 있다면 그 모습이 여러 각도로 비추어지는 것을 보는 대로 종교가 생긴거구나. 나같은 무신론자도 내 나름의 각도로 그 절대성을 보고있을거다. 이렇게 늘 생각했는데 소오름! 21. 신의 경연은 실로 참혹하다. 주먹다짐 1차전은 살육으로 말싸움 2차전은 진실폭로로 모두가 자폭하는 형태로. 이슬람도 기독교도 각자의 부패로 자폭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주인공은 생각한다. "이건, 이런 건 선택도, 시험도 아니다. 이건 코미디다." 과연 기사단의 전쟁은 어떻게 될 것인가. 22. 스탠드업 코미디 맞말에 숙연해진다 ㅋㅋ "사실 감사하고 있어. 저 존재한테. 확실히 종교계도 입다물게 하고, 범죄도 줄고. 이 둘은 같은 말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깨알 까메오로 전작 캐릭터들이 스탠드업 코미디 관람중 ㅋㅋ 23. 신을 믿지않고 자신을 믿겠다는 기사단 단장에게 신은 그의 모습으로 강림해 선택을 내린다. 신의 선택.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미가 뭐냐고 왜냐고 따져묻고 답답해하는 단장에게 그 누구에게도 한 마디도 해주지 않았던 신. 24. "이야기는 이야기 안에서 끝내야 한다." "어찌됐든 신이 있다면 착한아이에게는 선물주고 우는 아이에게는 주지 않는 그런 존재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믿거나 말거나 선택도 인간 각자 스스로 하게 내버려 두고 그 각자의 교집합이 크다고 해서 절대적이지 않고 작거나 혼자라고 해서 무의미하지 않다고 해 준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신이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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