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샌드

샌드

1 year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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毛虫のボロ

映画 ・ 2018

平均 3.5

도쿄 지브리 미술관 내 소극장의 상영 스케줄에 맞춰 가야 볼 수 있는 단편 중 하나로, 따로 대사가 없어서 일어를 아예 못해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같은 곳에서 봤던 <별을 샀던 날>은 보는 자리에서 확 빠져들어가는 단편이였다면, 이 작품은 정말 소품이라 할 수 있을 만한, 큰 상상력을 작고 귀여운 이야기에 담아 다 보고 나면 살짝 허탈한 감도 있지만 보는 내내 또 한편의 사랑스러운 지브리 영화를 봤구나라는 생각에 웃음지으며 볼 수 있는 단편이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매번 해왔던 것인 일상 생활 곁에 놓인 자연의 모습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그리는데, 그것이 벌레의 시선이라는 점에서 작은 세계로 들어가 자연물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짧은 시간 안에 대사 하나 없는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게 역시 발군이다 싶은 작품입니다. 보로뿐만 아니라 같이 등장하는 동물이나 인물 캐릭터도 지브리의 세계 어딘가에서 다 튀어나온 듯해 뭉클함까지 느껴지는 지점도 있습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하나의 연출 핵심축이 되는 사운드 처리는 개인적으론 별로였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분인데 찾아보니 일본의 원로 MC이자 배우인 타모리라는 분이 1인으로 전부 맡았는데, 글쎄요 저는 딱히 유쾌하지도 않고 푸근하지도 않아서 극에 방해만 되는 연출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스팅에 대한 의미는 저랑 상관이 없고, 이 분이 가진 이미지에서 오는 어떤 유쾌한 면이 있을 것 같긴 한데 그것도 제겐 와닿지 않는지라 좀 껄끄러운 단점이 크게 남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