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구석로맨스전문가

Captivating the King (英題)
平均 2.7
가짜조선이라 그런지 편견없이 신세경을 남자로 봐주는 사람들. 따뜻하다. 하지만 남주고 섭남이고 하나도 안 설레고 재미가 없어 연기도 대본도 수염 보숭보숭한 신하 할아버지들 나오는 부분이 그나마 설렌다는 게 문제인데 또 그 연기 잘하는 사람들만 싹 다 빠진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감정선과 지능으로 행동하는 인물들과, 쓰잘데기 없거나 별 감흥 없는 당연한 내용을 되게 재밌고 큰 사건처럼 연출하는데 그게 드럽게 재미없다는 것이다. 도대체 바둑이란 소재를 이렇게 겉핥기식으로 쓸 거면 내용상 왜 필요한지 모르겠고, 4화에서 여주가 죽는 드라마는 없으니 여주가 살아돌아오는 건 당연한데 그걸 굉장히 신기하거나 반전인 것처럼 다룬다. 또 전개 속도를 빠르게 하려고 감정선에 구멍이 숭숭 뚫려도 그냥 밀고 나간 줄 알았더니 여주가 기대령이 되려고 시험을 치고 합격한다는 내용이 한 화의 분량을 다 차지한다. 전개상 여주 말고 기대령 될 사람이 없는데 당연한 거 아닌가? 배신당하고 남주 앞에 다시 나타난 여주에게 왕이 도대체 뭔 감정선인지 모르겠는 분노로 연기력을 뽐내듯이 눈을 부라리며 넌 복수하러 온 거야 그렇지? 라는 1+1은 2같은 소리를 하는 것도 마치 왕이 뭔 대단한 통찰력으로 여주를 간파한 것 마냥 연출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둘이 뭘 했다고 배신이고 복수고 애증이라 하는지.. 둘이 걍 이름만 망형지우지 썸만도 못한 관계 아닌가? 혐관라이팅 좀 작작하라. 쌓인 로맨스 서사가 한참 모자르니 몰입이 안 된다. 드라마에 비해 지나치게 잘 뽑힌 예고에 사기 당한 내가 느끼는 배신감이 더 클듯. 연출, 주연 연기, 대본 싹 다 기대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