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연근연근

연근연근

8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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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本 ・ 2018

平均 4.2

2018年07月19日に見ました。

분명히 각오했는데, 막상 그런 순간이 찾아오니 힘이 들었다. 분명히 혜정이와 같이 있는데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고독은 내가 선택한 것이지만, 누군가가 그냥 보고 싶었다. /96 - 일상생활을 함께한다는 것은 다양한 감정을 수반하는 일이다. 좋은 감정으로 가득한 생활이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부정적인 감정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그것을 공격적으로 표출할 때가 문제다. /177 - 사람들 앞에서 말을 쏟아내고 온 날에는 어김없이 생각에 잠긴다. 나는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냈을까. 오늘 했던 말들은 정말로 진실이었을까. 내 마음 편해지자고 누군가의 고통을 폄하해버리지는 않았을까. 다른 사람의 상처를 무신경하게 흘려보내지는 않았을까. 조금 더 공감하고 노력할 수 있었던 일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이런 질문들 앞에서 한 번도 떳떳해 본 적이 없다. 아무리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도 밤이 되면 온종일 했던 말과 행동, 생각의 몇 가지도 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멍하게 살아 있기만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나를 미워하지는 않으려 노력한다. 반성이 지나치면 애써 얻은 기운을 나를 미워하는 데 써버리느라 다른 좋은 것을 하나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