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우

チェンソーマン
平均 3.9
데드풀을 재해석도 없이 그냥 무작정 시카리오 처럼 연출했다. . 감독은 공각기동대, 조상님 만만세 처럼 만들고 싶었던거 같은데, 본인의 기본적인 연출 실력이 그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을 모르는 듯. . 맥락없는 롱 쇼트 남발, 미숙한 편집 타이밍, 무시된 선상원근법과 영화적 연출하고싶다면서 렌즈 왜곡도 표현 못했다. 이런거 다 해내면서 진짜 영화적 연출을 하는 아오키 에이, 나가이 타츠유키, 이토 토모히코 보다도 기본 지식이 없어보인다. 아니면 능력이 안되거나. . 작화랑 3D CG를 떠나서 콘티를 비롯한 연출 기반이 부실하다. 이런거 다 연출이 잘 짜여져있으면 오히려 좋아보인다. 당장 이런 기법 선구자인 오시이 마모루 작품만 봐도 절대 어색하지 않다. 더 이전이고 더 예전이고 스태프는 체인소맨이 더 화려한데도 말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마르두크 스크램블 처럼 작화만 좋고 연출은 기본적인 기술도 소화 못하는 하수의 애니메이션이다. 더 확실한 근거는 이 작품은 전문 연출가보다 작화를 하는 애니메이터들이 콘티를 했다. 애니메이터 출신 연출가들도 많지만, 본작은 그것보단 작화와 연출 투잡을 하는 사람들이 참여해서 좀 다르다.(이게 양날의 검인데, 감독의 가이드라인과 관리가 잘되어있으면 엄청난 연출이 나오기도 한다.) . 여기까지는 1~3화, 5화, 7화, 8화, 10화가 해당되는 이야기. . 그럼에도 단일 회차만 놓고보면 주목할만한 에피소드도 있다. 대표적으로 4화는 참 훌륭했다. 드디어 감독이 하고싶은게 아니라 그동안 자기가 하던걸 했다. . 6화와 9화 12화도 인상깊은 지점이 많다. . 이렇게 화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애니는 소드 아트 온라인 엘리시제이션 이후로 상당히 오랜만에 본다. 이건 그 만큼 감독의 관리가 미숙하다는 증거면서도 참여하는 인물들은 뛰어나다는 뜻이 된다. . 완결까지 본 시점에서 전체적인 연출은 사실 컷만 자르고 놓고보면 그림은 많다. 그렇다 연출 자체가 수준이 떨어지는게 아니다.(1화, 3화, 5화는 그마저도 수준 미달이 맞다.) 그럼에도 작품에 전반적인 각색과 재해석 없이 큰 틀은 원작에서 다 가져와놓고(갑자기 중요한걸 스킵하질 않나) 활극같은 작품을 냅다 드니 빌뇌브나 제임스 그레이 처럼 유머하나 없이 느릿 느릿하게 고조시키고 무겁게 연출하는 방향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연결과 만듦새가 좋지도 않다. 이런 점에서 본작의 감독 나카야마 류는 욕심만 많고 템포는 더럽게 느린데다가 특수효과, 편집에서도 미스가 보인다는 점에서 '''잭 스나이더'''와 다를 바가 없다. . 이렇게 혹평했지만 3.0이라는 준수한 점수를 준 이유는 애니메이션 자체의 장점이 아니다. 그럼에도 원작부터 이미 완성이 된 작품이고 그걸 각색없이 잘 옮기기만 했으니 평균이상의 재미가 나온다.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성우들 연기도 4화 이후부터는 피드백을 수용했는지 특유의 감독이 인터뷰에서 강조하고 자랑한 건조한 디렉션이 사라졌다. 재미가 있고 시간이 아까운 작품은 아니니 추천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