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정환

정환

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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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本 ・ 2018

平均 4.0

아픔이라는 세상 속에 만난 그대에게. 모든 빛나는 사랑에도 그늘이 번지고, 모든 아픈 사랑도 점차 사그라들 듯이 변하지 않을게 하나 없는 이 세상에서 그댈 사랑으로만 기억하려는 것은 나의 그릇된 애착과도 같다. 고통 속에서 내가 기댈 그대는 유일한 나의 구원자였고, 그렇기에 더 아픈 상처를 줄 수 있는 존재마저 너였다. 허나, 이미 사라졌어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을 그대는, 모든 아픔마저 아문 자금 남아있는 흉터로 함께 돌아보니 비로소 당신은 내게 무해한 사람이 되었다. 찰나일 줄 알았던 영원과 영원할 줄 알았던 찰나의 순간은 회상하지 않고서야 결코 알아차릴 수 없는 어느 지점에 존재한다. 차디찼던 슬픔이 눈물에 얼어붙어 단단해진 채 녹이지도 못하고 견디었던 날들과 나약하고 불안했던 서로에게 완전했으며 서로만이 간직할 여름날의 추억 사이에서 우리는 허덕이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