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신상훈남

신상훈남

1 year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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モアナと伝説の海2

映画 ・ 2024

平均 3.0

2024年11月27日に見ました。

방황이 부끄러워진 이 세상엔 영원히 용기를 주는 디즈니가 필요하다 마우이는 이제 눈뜨자마자 자신이 그토록 의존했던 갈고리 대신 모아나를 먼저 찾게 된다. 전편과는 달리 세월이 흘러 ‘사랑하는 것’과 ‘그 사랑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겨 모아나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지만 이번엔 마우이가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다. 모아나가 실패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던 자신을 위로해주고 다시 일으켜준 것처럼, 그 행동을 그대로 되갚아준다.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건네주는 마음이 막상 자기 자신에게는 와닿지 못 하는 순간이 있다. 몇 번이고 고개가 숙여지겠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마우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다. 단순하진 않지만 간단하다. 타인에게 마음을 베풀다 보면 그것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기대되지 않니? 더 멋져질 내일이.” 모아나는 로토에게 힘입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감하게 돛대를 자른다.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내린 돛이 때로는 우리들을 국한시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린 용기를 내어 선택해야 한다. 이대로 가만히 바라만 볼 것인가, 아니면 돛을 자르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것인가. 정체되어 있는 현실에 만족할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인간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것이다. 그래서 이런 특별한 영화를 보며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길잡이는 길을 몰라. 낯선 길을 찾아 떠나지. 길을 헤매봐. 한 가지 길만 고집하는 건 재미없잖아. 앞뒤만 보지 말고 위아래도 봐. 인생은 모험이거든. 이 문제를 푸는 공식따윈 없어. 안전한 길만 간다면 평생 모를걸.” 1편은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라면 무작정 직진하라는 메세지였는데, 이번 편에서는 사실 모아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으려는 의지가 더 강해보였다. ‘하고 싶어서’가 아닌, ‘해야 해서’ 항해를 나가는 느낌을 여실히 받았다는 뜻. 이 또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겠지만 모아나는 결국 ‘해야 하는 항해’를 하기로 결심한다. 모아나가 ‘하고 싶은 일’ 중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내가 응원할 차례야. 넌 내게 했던 말 그대로 하면 돼.” 올해는 정말 ‘뮤직비디오 화법’의 열풍이었다. <웡카>, <사랑의 하츄핑>, <조커: 폴리아 되>, <위키드>... 그 중 이 <모아나2>가 제일 강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영상미에 힘입은 강렬한 사운드트랙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볼거리, 전편을 재밌게 본 관객들을 향한 헌사까지... 사실 전편의 스토리라인은 조금 빈약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결함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확신을 갖고 뭘 하려고 할 때마다 뭐가 자꾸 틀어져. 우리의 이야기가 나 때문에 끝나면...” “네 마음 이해해.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나도 힘들어 봤거든. 한 치 앞도 안 보였는데 누군가 나타났지. 그 사람이 나를 일으켜줬어.” [이 영화의 명장면] 1. Get Lost (길을 헤매) 빌런인 줄로만 알았던 마탕이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는 장면. 진심으로 모아나가 다른 길을 찾아 성공하기를 바랐으며,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니 어쩌면, 과거 뭔가를 열심히 임했지만 해내지 못 하는 과오를 후회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같은 편도 아니면서 모아나에게 조언을 해준 것이다. 아마 몇 번이고 헤매보았던 자신의 모습이 모아나에게서 겹쳐 보였을 것. “명심해. 언제나 다른 길은 있어. 길을 헤매봐야 찾게 될 때도 있는 거니까.” 2. 다른 길 마우이의 타투는 지워지고 모든 것은 그렇게 절망적으로 끝나는 듯 했다. 모아나는 그렇게나 아꼈던 시메아의 불가사리도 놓쳐버리고 만다. 궁지에 몰린 모아나는 그 상황에서조차 낙심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디즈니의 수많은 초능력자들 가운데서 모아나가 인상깊은 이유 역시 그녀의 이러한 태도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길을 찾으려는 진정한 항해사. '항해'라는 소재를 우리의 '삶'에 대입시키다 보면, 정말 감동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전히 함께란다. 조금 다를 뿐이지.” 3. 엔딩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 시리즈의 엔딩은 공들여 만들어져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낯선 부족을 만나고도 손을 흔들 수 있는 용기, 겁내지 않는 당당함, 요즘 혐오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듯한 현실세계가 이 영화를 단순히 '현실과는 동떨어진 작품'으로 쉬쉬 넘어갈 수 없는 이유. 전편에서도 쓰였던 사운드트랙인 'We Know The Way'를 들으며 이 웅장한 마무리를 음미하고 있자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이 영화를 근 몇 년 동안 봤던 디즈니 작품 중 최고로 꼽는다. 정말 아름다운 엔딩이자 황홀스러운 영화였다. “저 너머로, 손에 손을 맞잡고 파도와 함께 솟아올라, 달려가는 거야.” 이 세상의 수많은 길을 방황하며 삶을 항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위로가 되어주는 디즈니 얼마든지 방황해도 된다고 방황한다고 끝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는 응원의 영화 “드넓은 바다로, 새로운 섬을 찾아 떠나네. 꿈에 그리던 그 섬. 집을 찾아가네. 우린 길을 안다네. 세상 모든 게 다 나침반. 우리의 이야기는 끝없이 전해 내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