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jin
8 months ago

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
平均 3.2
초반에 책을 읽으며 사혼화를 접했을 때, 사혼화가 현실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중반, 후반을 넘어갈 수록 사혼화는 과연 축복일까? 라는 생각이 들며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초반 생각이 사라졌다. 사혼화는 누군가에게는 떠나보낸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축복일 수도 있긴하나 순전히 ‘운’에 기반된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는 지독한 저주가 될 수도 있어 보였다. 특히 사혼화를 찾는 살아있는 사람들 보다 사혼화에 깃든 죽은 영혼에게 더욱이 기회보다는 저주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사후세계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이 죽고나면 평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데… 자신을 찾을지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꽃속에 영혼이 갇혀 무한한 기다림을 하게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죽은자에게는 축복보다는 저주일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