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환

ロード・オブ・ザ・リング/二つの塔
平均 4.2
“비록 내게 어둠이 드리워져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믿음과 이를 끝까지 지켜줄 사람만 내 곁에 있다면. 내 운명을 바꾸게 만드는 것은 두려운 시간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낼 희망 하나면 충분하다는 걸.”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도 온 것이 아닐까. 내딛는 발걸음마다 후회와 근심으로 무겁기만 한 지금,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한탄하고 있을 우리에게 이 판타지는 그럼에도 여기까지 왔다며 어깨를 토닥여준다. 긴 여정 속에 예고없이 다가오는 위험과 불안함에 흔들리거나, 선택의 기로들에 스스로가 더욱 나태해진다고 느낄 때, 더욱 간절하게 내게 소중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야지. 어느 순간 나에게 생긴 운명은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시간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이니까. 수없이 내게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나 옛날로 돌아갈 순 없어도, 어두웠던 암흑은 걷히기 마련일테니까. 새 날에 떠오를 태양은 더욱 눈부시게 빛날테고, 내가 지켜내고자 했었던 소중한 꿈을 다시 거머쥐겠지. 비록 내게 어둠이 드리워져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믿음과 이를 끝까지 지켜줄 사람만 있다면. 내 운명을 바꾸게 만드는 것은 두려운 시간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낼 희망 하나면 충분하다는 걸. 그토록 두려웠던 시간들 조차 한 순간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그 모든 시간들이 나의 밑거름이 되어 차곡히 쌓여져 갈 때, 수많은 고뇌와 고통을 겪어 성장한 주인공에서 마침내 스스로 내 이야기를 돌이켜 볼 독자가 되는 그 순간을 향해 내 여정에서 힘들었던 오늘을 뒤로 하고 내일에 새로이 뜰 태양을 힘차게 바라봐야지. 그리고 이젠 그 이야기에선 희망 하나로 함께 버텨온 모든 것들을 감사하고 사랑하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