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서연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平均 4.1
2025年10月04日に見ました。
프로토타입의 목적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이라면, 프리토타입의 목적은 아이디어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리토타입은 기능 구현이 아직 안 되어있기에, 사용자의 행동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편향 없이, 아이디어 덩어리에 뒤섞여있는 필요와 불필요를 검증하고 발라낼 수 있다. 반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구현한다면, ‘의도한 기능’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에만 우선적으로 검증의 초점이 쏠리며 시야가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란, 만든 이의 의도와 무관하게 튀는 현실들 - 생각지 못했지만 같이 필요한 기능, 의도와 다른 새로운 용도, 더 적합한 활용상황 등 - 사용자의 사용양상 전체이다. 이것을 조감하는 데에 프리토타입의 조악함은 오히려 강점이 있겠구나 싶다. 수많은 스타트업들의 멋진 IR Deck을 접하는 요즘, 그 태반은 생각랜드 속 의견이라는 감이 온다. 물론 투자유치를 위해 to-be를 펼쳐내야하는 자료이기에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생각랜드가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니즈를 포착했다는 신호를 주는 지표는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시하고 포착하려는 프리토타입의 과정 자체가, (내가 지향하는) ‘쓸 수밖에 없는 제품’을 구성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스스로에게 재미있는가를 질문하고 경험하는 과정이라는 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여간, 거의 2021년도에 샀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이제야 읽었다. 그러나 시의적절하다.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하며 나아가는 힘을 실감해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