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사랑을 휘감은 틸다 스윈튼의 '감각'적인 영화. 불편한 하이힐을 신겨주는 남자보다 편한 샌들마저 벗겨주는 남자를 찾은 여인. . . . . 우선 여러 평들대로 굉장히 감각적이다. 스타일리쉬해서 감각적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감각'적이다.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 모두를 표현해냈다. 안토니오의 요리를 처음 맛 본 여인, 마지막 시퀀스의 웅장한 배경음악 모두 놀랍지만, 특히 이 영화의 베드없는 베드신은 내가 봐 온 영화 중에 가장 아름답다. 그리고 대비로 인한 효과도 인상적이다. 표정없는 상류층 집안에 있는 여인과 생기 넘치는 작물이 자라는 자연 속의 여인은 놀랍게도 동일인물이다. 그 외에도 평을 찾아보니 빛, 높이, 원근감, 색깔 등을 이용한 대비효과는 똑똑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끝내 나에게 의문을 던지는 건 아들의 죽음. 그저 그녀에게 극적인 상황을 던지기 위해 아들을 죽인 걸까? 그것만으로는 영 꺼림칙하다. 새로운 사랑을 택하려면 기존의 사랑을 버릴 각오도 해야 한다는 걸 은유한 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해석하는 바로 그 시점에, 하필 그 죽음이 이 집안에서 가장 이해심있고 사랑받을 만한 큰 아들의 죽음이라는 점에서, 나는 그녀의 사랑을 크게 지지해줄 수 없는 곤란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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