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실렌시오. 노 아이 반다. 이것은 모두 녹음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모두 '촬영'된 것입니다. --- 영화란 무엇인가? 창작된 허구다. 현실의 것을 마음대로 뜯고 찢고 붙이고 합쳐 만든 무엇, 이것이 바로 예술이다. 현실을 작가가 자의적으로 재구성한 그 결과물인 예술은 무의식이 현실의 것을 불규칙적으로 재조합해낸 기억의 산물인 꿈과 그러한 의미에서 비슷한 경향을 띈다. --- 스포일러 주의--- - - - - - - - - - - - - - - - - 다이앤에게 카밀라는 '할리우드 드림', 즉 '소망'을 상징한다. '소망'으로 부터 배신을 당하고, 그 자괴감에 '소망'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지만, 이내 모멸감과 회한에 마음이 잠식당한채로 깊은 잠에 든다. 깊은 잠이 허락한 꿈에서 다이앤의 소망을 부활시킨다. --- 영화의 1부에 해당되는 파트, 다이앤의 꿈이라고 읽혀지는 시퀀스는 영화의 2부, 즉 다이앤의 현실 속 인물과 사건을 뒤죽박죽 섞어놓은 채로 전개된다. 2부와는 달리 장르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기도 하는데, 필름누아르와 블랙코미디가 그 주축이 된다. 마치 영화의 1부가, 2부의 다이앤이 잠결에 몸을 뒤척여가며 꿀 만한 '재미난 꿈'인것 양, 장르영화적 향기를 물신 풍긴다. --- 꿈 속에서 다이앤은 '베티'로 재탄생하여, '리타'가 된 카밀라와 다시 한번 진한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꿈을 꿈일 뿐, 잠에서 깨어난 다이앤은 다시금 부서진 소망과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고, 이를 견디지 못하여 파멸의 길을 선택한다. --- 영화는 관객들을 위한 현실로부터의 도피처이다. 끔찍한 일과 끝에 오늘도 좋은 꿈을 소망하여 잠을 청하는 것처럼, 우리는 영사기가 투사하는 허상에 불과한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다. 우리는 우리의 소망, 우리의 욕구를 온전히 채우지 못하는 현실을 그토록 두려워하고 증오하기에, 소망과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가상현실'에 몰입하기를 원한다. --- 그러나 꿈이 우리를 소망과 욕구가 부르는 갈증과 결핍으로부터 잠시 자유케 하더라도, 깊은 잠이 끝나길 기다리는 아침의 현실을 회피토록 할 수 없는 것, 이것이 바로 꿈에서 깨어나는 자가 마주하게 될 비극이다. 데이빗 린치는 의식의 번뇌로부터 무의식의 꿈으로 도망을 가려하는 현실도피자로서의 인간심리를 가히 멘탈붕괴를 일으킬 정도로 끔찍하고 비참하게 그린다. 그것도 실험영화로서의 끝판왕 지위에 오를 만한 충격적인 전개를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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