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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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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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本 ・ 2008

平均 3.8

너는 모르지 네가 황급히 떨어뜨린 슬리퍼 한 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늘밤도 종이 울리고 나는 네가 흘린 슬리퍼들을 주우러 다니지 네가 뭘 보고 웃었는지 너는 잘 모르지 나는 일러주러 왔다 커다란 발을 가진 재미난 사내를 만들기 위해 무한히 신발을 줍고 있는 밤이야 다 가져가도 좋아 나의 젖은 손과 나의 취한 시간과 나의 목소리 고장난 시간들로 붐비는 시계를 좋아해 너는 잘 돌아가는 빅벤을 열고 작은 나사 하나를 던진다 혁명의 텔로스는 빛나는 구름 위로 숨겨드렸지 그러니 우린 그냥 지나가는 길에 뻐꾸기들의 익살스런 울음을 위해 5시 25분26분27분 쉬지 않고 노래하는 새들의 빨갛게 젖은 깃털을 위해 유리 숲으로 슬리퍼를 던지네 폭탄은 정각에 터지지 않네 구름은 매일 흩어진다네 그래도 저기 오는 가난한 유리장수 손목에 한 번도 시계를 차본 적 없는 추억처럼 나는 너를 사랑했네 하나뿐인 흰 발을 사랑했네 신발장수의 노래, 진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