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연엠

연엠

7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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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 살인 사건

本 ・ 2017

平均 3.3

아랍인이라서 죽었다. 뫼르소의 변론을 보며 쾌감을 느끼면서도 사유 한 구석에 있던 묘한 위화감을 느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어쨌든 뫼르소는 살인자고, 그가 죽인 피해자는 식민지의 주민이며, 까뮈는 제국주의자 혹은 제국주의의 동조자다. "그는 책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사제에 대해, 그리고 부조리에 대해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얘기했어. 그 책 내용은 어떤 식으로 이해하려 해봐도 말이 안 돼. 그건 범죄 이야기이긴 하지만 정작 아랍인은 살해되었다고도 볼 수가 없는 게 손가락 끝으로 하루살이 죽이듯 그렇게 하찮게 죽여버렸거든. 아랍인이야말로 두 번째로 중요한 등장인물인데도 이름도, 얼굴도 말도 없어. 이쯤 되면 대학생 양반, 자네도 감이 오지? 이 이야기야말로 말이 안 된다는 말일세! 이건 새빨간 거짓이야." "내가 바라는 건 잊지 않고 기억하는 거야.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서 1942년 여름의 그날로 돌아가, 이 나라의 모든 아랍인에게 그 두 시간 동안은 해변에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싶어. 너무도 그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