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훈남

名探偵コナン 100万ドルの五稜星(みちしるべ)
平均 3.0
2024年07月17日に見ました。
그래도 이건 좀 덜하네, 그래 이 작품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를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관객들이 환장할 만한 니즈(키드, 헤이지, 핫토리와 카즈하 의 아직 정리되지 않은 러브라인, 최근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명탐정 코난 특유의 애니메이션에선 접하기 힘든 액션씬’)를 총동원하여 쏟아붓는다. 난 이 감독이 ‘흥행하기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 준비’가 되어있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기존의 코난 극장판의 필수요소인 스토리 기승전결따위는 진작에 포기하고, 오로지 시청각적인 자극에 올인하고 있는 작품.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저기에 있잖아. 그러니까 정신차려, 서쪽의 명탐정.” 그래도, <감청의 권>, <비색의 탄환>보다는 훨씬 나았다. 억지스러운 판타지 전개는 여전하지만, 액션의 디테일이라든가 추리를 해내기까지의 과정 같은 건 꽤 정교하게 그려져 있는 편. 특히 인물 개개인의 매력을 잘 묘사했으며 (억지로 모든 인물을 끼워넣으려고 한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주포인 키드, 헤이지, 코난 이 셋의 구도만큼은 환상적으로 잡아냈다. “쿠도, 혹시 너 형제 있지 않아?” 이 영화가 중반부까지는 ‘오, 이 감독 그래도 진짜 코난의 매력이 뭔지 알았구나’ 싶었는데 정확히 히지로가 화장실에서 경찰 때려눕히고 탈출하는 시점부터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이 망가졌던 것 같다. 이 때뷰터 본격적으로 등장인물 대부분이 마법을 부리기 시작하며 ‘그간 쌓아놓은 현실적인 장치’들을 처참히 박살낸다. 초장부터 무겁게 빌드업하면서 겉멋 부려놓고 후반부 가서는 감독이 그냥 본색을 드러냈다. 하다 못 해 괴도키드는 이제 <엑스맨>의 레이븐보다도 강해 보이는 수준이다. 기존 코난 극장판이 ‘설정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설정’이기도 하지만, ‘하이라이트에만 판을 쳤던 초인적인 필살기’들이, 이 작품엔 아예 ‘ 디폴트값’으로 설정되어있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이 장면엔 이러는 거 이해되죠?’가 원래였다면, 이젠 그냥 ‘말 안 되는 일들의 연속의 연속’이 되었다는 말이다. [이 영화의 명장면] 1. 추격전 <감청의 권>에서부터 꾸준히 ‘액션’이라는 한 우물만 파더니 이제는 그 퀄리티가 말도 안 되게 좋아졌다. 관객들로 하여금 ‘이것이 애니메이션이다’라는 인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내가 봐왔던 애니 액션 중 가장 멋스러웠고 미장센도 훌륭했다. 특히 핫토리가 코난을 낚아챌 때는 조금 유치하긴 했지만 그 찰나의 순간을 멋스럽게 묘사하여 인상깊었던 장면. “너 오늘 완전 날아다니는구나.” “너는 잘 낚아채는데?” 2. 키드의 분노 무거운 빗줄기 속에서 서서히 분노하는 키드의 모습. 늘 익살스럽게 미소를 지었던 장난꾸러기 괴도에게서 한순간 진지한 면모를 발견한다는 건 굉장히 이색적인 매력이었다. 늘 자신을 쫓았던 나카모리에게 연민을 느끼며 그렇게 만든 이에겐 격노를 느낀 감정선이 괜히 와닿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키드가 계획에 없던 행동을 했기에 상처 하나라도 생겼으면 그가 얼마나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지에 대한 강조가 되었을 텐데, 그러지 못 했다는 점이다. “나카모리 경부...” 드디어 원작팬들이 고대하던 그 순간이 이뤄지기 직전이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헤이지가 결실을 맺기 직전의 순간 섬광이 터지는 동기는 어설프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게 낫다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않는 게 더 애틋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겐 동기라는 게 있어. 그 사람을 죽이게 된 동기, 어떠한 목표를 정하기까지의 동기,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동기, 난 명탐정이지만 그 동기를 모르겠어. 카즈하, 너를 좋아해.” 그리고 쿠키는 꽤 충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