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レビュー
이대해
star3.0
아주 어렸을 때 한글을 겨우 해독할 나이 때, 일곱살이나, 여덟살 때 어찌어찌하여 만화책 한권을 얻었다. 동화책도, 읽을 책도 하나도 없을 때였다.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았다. 내용은 아버지가 죽고 어리디어린 삼형제가 세상에 던져졌다. 두형은 그래도 상태가 좋은곳에 떨어져 그럭저럭사는데 막내는 산적 소굴로 떨어져 고생고생을 겪다가 마침내 산적의 우두머리가 되고 나중에는 어려움가운데 있는 두형을 돕고, 나라의 난신간적을 무찌르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때 어린나이에도 나는 어떤 인생행로를 걸을지 형과 누나는 어떤 인생행로를 걸을 지가 늘상궁금했다. 인생행로.단순할까 복잡할까? . 지금와서 바라보니 첩첩산중 굽이굽이길을 돌고 돌아 또 돌고 돌아 여기 와 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 한곳에 , 형과 누이 또한, 그렇고. 이 영화도 세상에 던져진 삼남매의 행적을 따라간다. 스토리는 SF이지만 영화를 보는데 그어린 날보던 만화가 떠올랐다. 그쪽에서 아스란히 먼 이곳을 바라보는 어린 소년이 있고 또 여기서 그 아스란히 먼 과거의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그 사이를 만화와 이 영화가 흘러간다. 삼남매는 어떻게 되었을까.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