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엉뚱한 주인공의 독특한 여행기를 그린다는 점에서『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보다 이야기는 빈약하고 구성은 엉성하다. 실제 국경 담당 경찰로 근무한 경험을 살린 덕분에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부분은 사실적이고, 작품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도 그 부분에 있기에 힘을 준 것이 보인다. 그러나 주인공을 인도인으로 설정했으면서도 인도에 대한 이해는 피상적이다. 원제의 '파키르(fakir)'는 인도의 무슬림, 또는 힌두교도 고행자를 뜻하는 말인데 주인공 파텔은 매번 부처를 찾는다. 무슬림 고행자라면 부처를 찾을 리 없고, 힌두교에서도 부처를 비슈누 신의 화신 중 하나로 여기긴 하지만 힌두교도 고행자라면 시바 같은 힌두교 신을 찾았을 것이다.(정작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시바 신을 딱 한 번 부른다.) 파텔이 독실한 신자는 아니고 종교가 이 소설의 중심 소재는 아니지만, 인도인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그 인물의 문화적 배경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니 이야기에 덜 몰입하게 된다.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도 알겠고 소설 자체도 몇 시간 안에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지만, 작가의 메시지가 와 닿기에는 이야기나 인물 묘사가 너무 얄팍하다. 내게 좋은 소설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설인데, 이 소설은 그러기에 한참 부족하다.
いいね 3コメント 0


    • 出典
    • サービス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 会社案内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