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신상훈남

신상훈남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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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インマン

映画 ・ 1988

平均 4.0

2023年06月12日に見ました。

#톰크루즈특별전 규칙을 통한 안정은 두려움 속에서 방어기제로 작용한다. 그저 안정적인 삶을 선호해서가 아니다. 비행기 추락,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TV가 없는 좁은 방을 두려워했기에 그가 의존할 수 있었던, 그것이 끊기지 않고 계속되어왔던 삶의 대부분이었다. 그는 그 규칙에 매달리며 어떻게든 그것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 적어도 ‘레이몬드의 규칙’ 안에서는 동생을 아프게 할 일도 없었고, 사회적으로 도태될 일도, 무엇보다 자신이 힘들 리 없었으니까. “있지, 나 아직 안 끝났다는 말 듣고 싶어. 끝나는 게 두려워. 내가 참 서투르지?“ 흔들거리는 레이몬드의 움직임은 괘종시계의 추처럼 작용한다. 규칙적이고, 변할 리 없으며, 멈추지 않고 묘하게 일관된다. 세상의 시곗바늘은 계속해서 변화하지만 레이먼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지켜봐왔던 많은 것들을 지켜냈다. 찰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어렸을 적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동생 찰리를 사랑했다. 끝까지 같이 있고 싶어 했다. 찰리는 레이몬드가 ‘레인 맨’이었지만, 레이몬드의 레인 맨 역시 찰리였다. 예전부터, 일관되게 늘 그래왔다. 괘종시계처럼. ”형과의 여행에서 우리가 통했다고 한 말, 진심이었어. 형이 내 형이라서 기뻐.“ 찰리는 ’결핍‘에 시달려 레이먼이라는 수단을 통해 물질적인 욕구를 채우려 한다. 이것은 ‘이용‘에 불과했다. 이것은 마치 자신에게 도움되는 무언가를 누군가로부터 훔치는 것과 동일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드는 시점에서 나는 레이먼을 ’의사소통 불가능한 물건‘으로 여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레이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를 가고 싶었던 건 아닌지보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을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적어도 찰리는, 그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믿었고, 자신의 하나뿐인 ‘레인 맨’이라 믿었다. [이 영화의 명장면 📽️] 1. 레이먼의 발작 당장이라도 윽박지르고 화를 낼 것만 같던 찰리가 레이몬드가 겁에 질려 하는 모습에 순식간에 위축된다. 겨우 비행기 사고에 대한 정보를 외우고 있던 그에게 답답함을 느낄 새도 없이 깔끔히 비행기를 포기하고, 기막히고도 고난길인 여정을 선택한다. 이 때 나 또한 갑작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그의 모습이 당황스러웠음과 동시에 순식간에 둘에게 몰입하게 되었다. “형 때문에 미치겠어. 그런 줄이나 알아. 3시간이면 갈 곳을 3일 걸리게 생겼어.“ 2. 추고 싶어서 추는 춤 찰리가 억지로 추자고 한 것이 아니었다. 순전히 춤을 배워보고 싶다고 한, 찰리의 가르침을 필요로 하는 레이몬드의 소박한 바람이었다. 늘 규칙의 정보 안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던 그가 처음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괜히 울컥했던 장면. 말을 꺼낸 자신을 탓하다가도 미소를 지으며 레이몬드의 손을 잡고 춤을 가르쳐주고, 안아보려다 거절당한 뒤 뾰루퉁해지는 찰리의 모습이 영락없는 동생이었다. 잊고 살았던 레인 맨 희미하게 부여잡고 있던 행복했던 기억 더 이상 과거에 불과한 게 아니었다 이렇게 눈앞에 고개를 맞댈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사람이 있었으니까 “시민 법정 5분 전.“ ”보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