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미인
5 years ago

未来を乗り換えた男
平均 3.8
뒤따라 가겠노라 말하고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본다. 뒷모습을 본다는 것은 잠시나마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순간이기도 하고, 곧 뒤돌아 온 길을 되짚어가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처음엔 그가 서러운 말을 들어서 차에서 내렸을까라고 생각했지만 되짚어보니 그가 신분을 속이며 남겼던 모든 이정표들이 그녀에겐 더 설웁은 말들이었다. 돌아갈 곳 없는 길 위에서 남자는 섭리를 떠올렸던걸까. 길 위의 섭리. 도리란 것은 늘 그런 것이었던 것 같다. 해줬어야 했던 것을 늦게나마 하는 일. 누가 먼저 상대를 잊을까요? 떠난 사람일까요? 남겨진 사람일까요? 그 사람을 배웅해 주고 돌아오는 길이 멀고 늦고 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