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jin Kim
3 months ago

샴페인과 일루미네이션
平均 3.0
오랜 우정일수록 그 관계는 단순하지 않아서 애증과 같은 자음을 공유한다. 약점과 한계, 너무 다르다고 여겼는데 닮아 있는 것, 나와 똑같다고 믿었지만 아니었던 것들. 미움보다는 상처라고 말할 것들. 아무 의심 없이 지속될 것처럼 여긴 마음도 잠시 어긋날 수 있고 약속에도 먼지가 내려앉는다. 너무 이해해서 실망하고 너무 의존해서 애써 거리를 두기도 하는 그런 일들이 한 사람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설명할 수 없겠다는 심정을 오히려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