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두운
4 years ago

あゝ、荒野 前篇
平均 3.2
동일본 대지진 트라우마, 초고령화, 우경화, 자살 문제 등 절망만 가득한 현실 속에서 일어서기 위해 잡아보기 위해 연결되기 위해 뻗어보는 밑바닥 주먹 모든 사람들이 (신지 말대로) 폭탄같은 상처를 안고 날이 서 있어 세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 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다만 섹스신이 과도하게 많고, 여성 캐릭터가 대부분 섹스를 위해 존재, 소비되는 것 같아 이점은 너무 너무 너무 별로였다. 일본아 이제 젠더감수성 좀 키우자. 그럼에도 마초내 가득한 이 영화에서 요시코는 단연 돋보이는 여성 캐릭터다. 신지에게 마지막에 잘가라고 말할 수 잇는 요시코의 태도가 인상적이었고 그녀의 서사가 궁금했다. 동일본대지진이 일본 사회에 남긴 상처가 크다는 생각을 새삼했다. 당연한 건데 다른 나라라고 쉽게 잊혀졌던 것 같다. 스다마사키 내가 좋아하는 까리함, 날티, 양아치미, 날선 눈빛, 악에 받친 표정 더불어 육체미까지 볼 수 있어 덕후는 행복했다. ☺️ 가볍고 귀여운 연기도 좋아하지만(옆자리 괴물군, 교열걸, 피스오브케이크) 스다는 역시 복잡한 인생사를 표현해야하는 캐릭터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영화 연기 중에선 그곳에서만 빛난다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턴 이 작품이 최고, 괜히 최연소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이 아니다. 유스케 산타마리아 아저씨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개인적으로 이 아저씨가 뿜어내는 경쾌한 에너지와 목소리 취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