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여주 캐스팅에 난항을 겪은 데다가 캐릭터 설정이 너무 별로인지라 별 관심 없다가 우연히 정주행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사려깊고 따뜻한 여성주의적인 요소가 많이 스며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말하는 오지랖 넓은 아줌마들을 KIS라는 정보 집단으로 둔갑시킨 것부터 시작해서 서로에게 고운 말은 못해줘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데 사건에서 배제되지 않고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까지, 그리고 가정주부 캐릭터 중에 굳이 한 명을 남성으로 설정한 것도 좋았던 포인트인데 이 드라마 속에서 아이를 돌보고 가정일을 하는 장면의 팔할은 남성캐릭터들의 몫이었다는 점 역시 좋았던 지점이다. 이런 지점들과 더불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살던 여주는 (운 좋게) 남편을 잃게 되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 여주를 굳이 왜 애엄마로 설정했는지에 대해서 완벽하게 납득이 갔다. 게다가 여주의 능력상승이 테리우스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인 점, 결국 구원 받고 죽음의 위기로부터 도움받는 건 남주인 점이 좋았는데 제목이 내 뒤에 테리우스인 것은 남주가 여주를 위해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묵묵히 지켜보기 때문인데 남주가 여주를 위해 직접적으로 하는 일은 베이비시터라는 점도 좋았다. 최종보스가 누구인지는 사실상 뻔했지만 어차피 범인찾기가 주력인 작품이 아닌지라 나쁘지 않았고 조연이었던 서이숙 배우가 연기한 권차장 캐릭터나 임세미 배우가 연기한 유지연 캐릭터 역시 좋았는데 이런 드라마에서 흔히 여성조연 캐릭터들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소비되지 않아서 좋았는데 특히 다같이 모여서 회의할 때 남주가 선배인데도 유지연 요원이 상석에 앉아 이끄는 사소한 장면들은 극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회차가 지날수록 남주는 엄마들의 아이캔디가 되는데 완벽하게 깐깐한 캐릭터인 안다정이 미남에 약해 미남계 쓰는 장면 진짜 웃겼음. 예, 여자란 자고로 시각에 약한 동물인 것,,, 그런데 자고로 아이캔디라 함은 웃통 정도는 벗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드라마가 너무 건전해서 아쉬운 건 처음이야. 암튼 이 부분이 작감 모두에게 신뢰가 생긴 지점.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호연을 펼쳐서 자칫 잘못 표현되면 유치할 수 있었던 대본을 연출과 함께 잘 살려주었다. 특히 정인선배우 - 김여진 배우 - 서이숙 배우 연기 톤이 다 달라서 극의 탄력을 더 해줌. 작가님 다음 작품에선 1회 때부터 만나요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다음엔 기왕이면 내 앞의 앨리스였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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