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5 years ago

岸辺の旅
平均 3.3
기요시는 항상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공포와 긴장감을 다뤄왔는데, 그러다 보니 간혹 영화 가 비어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묵직하게 꽉 차있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들도 있어 각각의 영화에 간극이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이번 영화는 후자라고 생각하고, 그의 걸작들만큼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이 영화 역시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는 쪽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 장르를 잘 건드리면서 사랑, 죽음, 인생에 대한 어떤 성장 영화의 흐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국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영화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이야기성이 뛰어난 영화라기보단 그 이야기를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하여 분위기를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들고 그게 또 기요시의 영화니까 좀 더 그쪽에 눈을 두게 되는 게 있기도 합니다. 소중한 것을 상실해 배회하고 유랑하는 존재들이 그래도 나아가려는 모습과 그 순간을 그 독특한 분위기에 잘 포착하는데, <환상의 빛> 같은 영화가 자연스럽게 겹치면서 깊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