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
3 years ago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平均 3.7
모든 글이 처음보는 글들은 아니고, 창비 스위치에서 연재해온 글들까지 묶여 나온 산문집이었다 백수린을 좋아해서 스위치 연재를 챙겨 읽은 나에게 몇몇 글들은 익숙했네.. 백수린의 글들은 항상 내가 보는 세상을 좀 더 밝혀준다 사진 보정할 때 밝기를 올리고 색채를 높이는 것처럼.. 백수린의 글을 읽고 나면 내가 보는 풍경도 조금 더 빛을 많이 받게 되는거같다.. 언제 발밑으로 푹 꺼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 요즘이었는데 좋은 글을 잘 찾아 읽은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정말 말 그대로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ㅡ “어린 날들에 소망했듯 나 자신을 날마다 사랑하고 있진 않지만, 나쁘지만은 않다. 앞으로 살아가며 채울 새하얀 페이지들에는 내 바깥의 더 많은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적어 나갈 테다.” ㅡ “걷는 것은 그인데 도리어 내가 아름다워져도 되나” 이건 본문에 있는 구절은 아니고 안희연 시인의 추천사인데 정말 좋은.. 공감되는 문장이라 리뷰에 함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