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원
7 years ago

대성당
平均 4.0
욕구에 지배당하는 것이 인간이라 다행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더러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감정에 매몰되기 직전 욕구에 정복당할 수 있어서 아직 살아있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섹스를 하는 것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견디는데 도움이 된다. . 사랑의 희열로 앓기도, 일의 열정으로 끓기도, 무언가를 시작할 때 앓는 열병처럼 마칠때도 앓을 필요가 있나보다. 어떻게 지내왔던 그 시간 그대로 다른 시절을 맞이할 시기가 왔다는 신호 . . 책을 아우르는 뉘앙스를 머라 정리하지 못했는데 해설에서 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두번째 삶.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나를 깨트리는 두번째, 세번째의 삶으로의 순간들이 언제건 있으리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과 '열' '대성당'이 좋았다. 다른 작품들도 처음엔 좀 싱겁다 느꼈는데 읽다보니 은근 감동이다. . 신형철 평론가님 극찬하신 이유를 어렴풋이 알겠다. 김연수 작가님 번역도 잘하신다. . 아래 발췌 . - 재갈은 무겁고 차갑다 이빨 사이에 이런 걸 차게 된다면 금방 많은 걸 알게 되리라. 재갈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 때가 바로 그때라는 걸. 지금 어딘가로 가고있는 중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