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ssH

タンゴの後で
平均 3.2
2024年08月27日に見ました。
영화 예술이라는 허울 속에서 (어린)여성 배우에게만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 시선 강간과 직접적인 폭력과 강간. 천재라는 칭송을 받는 남자 감독과 이미 레전드로 불리는 남자 배우는 영화의 캐릭터가 당한 거라며 가스라이팅까지 한다. 그러나, 그 촬영 현장에서 눈물을 흘린 건 영화 속 캐릭터인 '잔느'가 아니라 '마리아 슈니이더' 본인이다. 남성중심적, 젠더권력이 만연한 영화계이기 때문에 일어났던 현장에서의 강간 사건이고 그것이 이후에도 계속 남자들로부터 예술로 평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상영 금지가 되면서 일종의 환상까지 더해져서 영화가 전설로 칭송을 받는 것까지 하나같이 결코 일어나서 안될 일의 연속이다. 백지 상태의 어린 여자 배우의 위치가 어떤지, 그런 배우가 '뮤즈'라고 불릴 때 예술 속에서 어떻게 쓰여질지, 그렇게 소비된 배우는 일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는 것까지 배우 '마리아 슈나이더'의 전기 영화 속 '마리아'의 클로즈업을 통해 그의 울부짖음과 고통을 깊이 공감할 수 있다. 그래도 이 영화가 위로가 되는 것은 마지막 '마리아'의 클로즈업 때문일 것이다. 앞의 그의 얼굴과는 다른 얼굴로 일평생 트라우마를 안긴 감독을 본인 스스로 끊어내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 모습이 위로가 된다. <마리아, 나로 살기>는 '마리아 슈나이더'에게 바치는 영화이기에 '제시카 팔루드' 감독은 누구보다 '마리아 슈나이더'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 메시지가 관객인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 매번 서울여성국제영화제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작품을 만나는데 올해는 이 영화를 만난 기쁨까지 더해진다. 2024.08.27 (화) 제26회 서울여성국제영화제에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