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MayDay

MayDay

1 year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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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ンブ 二人の棋士

映画 ・ 2025

平均 3.3

2025年03月26日に見ました。

“백세지사(百世之師)가 가르치니 청출어람(靑出於藍) 하다” 오랜만에 몰입감을 안겨준 한국 영화로서 한 수요. 연출에 있어 남달랐던 것에 두 수요. 배우의 사생활 논란은 제쳐두고 단순히 연기로만 봤을 땐 솔직하게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 생각한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영화를 끌고 가는 자그마한 핑퐁 같은 대사마저 영화를 이루는데 조화롭다. 다만, 나래이션으로 설명을 하려는 부분은 평면적으로 다가와서 아쉬웠다. 그토록이나 눈에 들어오던 ‘시계’ 돌아가는 시곗바늘 속 기사들이 두는 바둑의 싸움에서도 소모되고 늘어지는 시간들은 긴장감을 불러오며 둘 사이에서의 대립과 고뇌도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 분침과 초침 같은 관계. 서로가 맞물리다가도 멀어지고 또 그러다 가까워지는 둘 사이의 관계는 서로의 위치를 엎치락 뒤치락을 무한히 반복할 테지만, 프로의 세계는 시곗바늘의 끝이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피도 흘릴 테니 언제나 진심을 다해 둘 것이다. 초반에 언급했던 ‘상대방에 대한 예의’ 역시 불리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승부에서의 아름다운 패배일 테니까 말이다. 특정 두 인물 사이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다룬 것이 아닌 ‘바둑’에 있어서도 끝까지 관객에게 잘 소개한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몇 보나 앞서 내다보는 전략 싸움이자 계산 싸움인 이 ‘바둑’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같은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한 번에 뜰 수는 없지만 어떤 태양이 뜨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좋은 승부이자 명경기를 남긴 실화가 되었으리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