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오세일

오세일

11 month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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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ングスト/不安

映画 ・ 1983

平均 3.6

주인공이 지니게 된 가학적인 성향에 대한 시발점으로는 총 두 가지의 상황이 제시된다. 미성년의 시절 만난 인연 안나-마리와의 부적절한 관계로부터 파생된 성적인 가학의 본능과, 그토록 혐오하던 어머니와 여동생이 자신이 휘두른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두려움의 눈빛으로 일관하던 순간에서의 지배적 쾌감이다. 그렇기에 그로부터 십여 년이 지난 현재에서도 여전히 그가 살인을 일삼는 이유는, 그러한 행위가 곧 자신의 실존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현재에서의 폭력의 대상은 명백한 타자이지만, 타자로부터 복수의 주체(가족)를 보아 내는 일종의 착란증. 다각도의 시선에서 인물의 주변을 거칠게 배회하는 카메라는 심리의 언어를 흥미롭게 들추어내지만, 정작 영화의 아이디어 자체는 단편의 수준에서 머물며 기묘한 에너지의 매혹 또한 그 효용이 오래 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