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방금 너 때문에 여성 인권이 한 50년 쯤 후퇴했겠다." 그 밈이 아니라. 정말 여성인권을 50년 쯤 후퇴시켜버린 필리스 슐래플리에 대한 드라마. 근데 그 장본인이 케이트 블란쳇이야! 1화 딱 보고 이거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갈수록 극에 몰입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고. 여성운동의 아이콘! 글로리아 스타이넘, 베티 프리단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웠다. 특히나 셜리 치점에 대해서 이 드라마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대통령 민주당 후보였다는 엄청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최근에 조 바이든 러닝 메이트로 뽑힌 카멀라 해리스가 연상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렇게나 오래 걸린 거구나 싶었다. 비준을 통과하지 못한, 결과로만 본다면 실패한 여성운동사를 이런 대배우들과 고퀄리티로 왜 하필 지금 만들었을까. 미국 상황으로 본다면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같은 슬로건을 사용하고, 전형적인 정치인이 아니라는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레이건과 트럼프. 최근 몇 년간 붐 업되어 정치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페미니즘 운동. 그리고 곧 앞두고 있는 선거. 같은 시대를 공유하고 있다. 백래시는 넘쳐나는데. 우리는 중도층을 위해, 정치적 이익을 핑계로, 합의로 가기 위해 또 기다려야 하나. 양보해야 하나. 또 미국만의 이야기도 아닌 것이 지금 한국에서 극우인사들의 언어와 행패가 그녀가 하는 모든 전략과 같았다. 팩트체크가 안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몰몬교 같은 종교를 이용하고, kkk 같이 차별하는 단체를 이용하고, 반공주의를 끌여들여 음모론으로 사람들을 겁준다. 남성과 여성이 평등해지면 남녀 화장실 구분도 없어질거야. 이게 다 전통을 무너뜨린다고. 나라를 공산화 시키려는거야! 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늘여놓는다. 어쩜 이렇게 똑같지. 보수적인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영화 <바이스>가 떠올랐다. 딕 체니를 주인공으로 했다고 해서 절대 딕 체니를 위한 영화가 아니었던 것처럼. 혹시나, 염려되는 마음에. 안티 페미니스트가 주인공이지만 안티 페미니즘 옹호하는 드라마 아니라는 걸 꼭 꼭 꼭 알려주고 싶다. 오해하시면 안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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