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초등 고학년이 된 아이가
어머니가 읽어주는 그림책 대신
주니어 플라톤 논술학원에 가는 것처럼
이번 속편은 메리 포핀스가 가진 환상성과 상상력을
자꾸 논리적사고로 덧데 씌우려 든다.
오버하자면
피천득이 잠언시집이 떠오를 정도이머
'카르페디엠' 을 자꾸 설명하려 드니
메시지를 강제로 전달 하려는 의도가
자꾸만 눈에 밟혀 피로하다.
그러다보니 뮤지컬도 대사 한줄만 놓쳐도
왜 저런말을 하더라?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또한 전작과 비교할때
1배속 영화를 0.8배속으로 느리게 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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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면은, 허공속에 뜬 그들의 행복감은
어른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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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원작을 다 챙겨본 사람으로써 상대적으로 혹평을 한것이지, 못볼정도로 별로인건 아닙니다(잭블랙 마법시계와 동급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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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드래곤 길들이기 이후로,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