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re

증명과 변명
平均 3.7
2025年03月08日に見ました。
(2025.3.6.목~2025.3.8.토) "어쩌다 보니 주민등록번호 앞의 여섯 자리 그리고 뒤의 첫 자리가 정해져서 태어났고, 어쩌다 보니 한국 사회의 요구에 따라 하루하루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살았습니다. 성별 자체가 서로를 향한 혐오와 조롱의 도구가 아니었으면, 타인의 고통을 유발하는 쾌락의 수단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이해 못 할 고통과 문제가 있다고 믿어주고, 서로를 다른 욕구가 있는 인격으로 존중해주면 좋겠습니다. 나를 위한 선택, 나를 위한 노력이 때로는 나를 무너뜨리는 포석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유일한 선택지밖에 남지 않았을 때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잠재 가치의 꽃을 피워내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선택지가 강박으로 이어지고, 심지어는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목에 폭탄을 걸고 있는 사람이 할 잔소리는 아니지만.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이 무의미한 고통을 예방해주리라 믿습니다. 혹자는 주식을 일확천금만을 노리는 도박으로 치부합니다. 저는 그분들을 설득할 생각도, 그분들과 토론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우연하게 살게 되어, 높은 수익률을 만드는 제 능력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면, 저와 같이 경쟁에서 이탈되었지만, 저와 달리 자기 파멸로 가지 않으려고 투쟁하는 사람들, 투쟁 끝에 지쳐서 목에 폭탄 목걸이를 건 사람들, '공정한 게임'에 참가할 자격조차 부여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살려고 합니다. 친구와 같이 책을 만들고 잇는 지금의 시간은 어쩌면 저에게 '덤'으로 주어진 시간입니다. '덤'이라고 해서 무가치한 게 아닙니다. 저에겐 마지막일지 모르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지금의 시간은 좀 더 소중합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덤'으로써 시간이 허락된다면, 용기와 힘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저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마디만 더 붙이고 인사하겠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비교는 본능이며, 필요한 감각입니다. 남과 비교를 많이 하시고, 질투와 좌절로 끝내지 마세요. 남들과 비교하시면서, 단일한 기준으로 비교가 어려운 나만의 것을 만들어보세요. 그런다고 당장 행복해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1년 정도는 더 살아볼 마음이 생깁니다. 제 말이 맞을 겁니다. 안녕히 가시고요, 저의 생사는 궁금해하지 않으시길 권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