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신례면

신례면

2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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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と私

映画 ・ 2023

平均 3.9

“돌이켜보면 제가 이 영화를 쓸 때 뭔가 슬픔에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엄청 애를 썼던 것 같아요. 슬픔이 주는 고통이나 비탄 좌절 같은 것에 잠기지 않으려고 애를 썼고, 마냥 이렇게 서정적으로, 마냥 감정적으로 이 영화를 대하진 않았었거든요. 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지금 당장 이 영화를 보시고 슬플 수 있고 어떤 상실을 겪고 난 다음에 슬플 수 있고, 좌절할 수 있고, 더 이상 살기 싫어 질 수 있겠지만 뭔가 이 슬픔에 잡아 먹히지 않고 계속해서 이겨 내려고 하고 어느 순간 그 슬픔이 동력이 됐을 때,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서 무언가 그래도 내 주변에 사람들을 위해서 혹은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슬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어쨌든 저희가 영화를 찍었고, 세미가 항상 거기 있고, 항상 안아줄 것이기 때문에 세미를 한번씩 찾아주세요. 그러면 여러분도 슬픔이 어떤 동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조현철 감독님   “영화의 하은이 같은 친구를 몇 명 알거든요, 입맞춤을 했던 사이인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너무나 소중했던 친구를 잃은 친구들을 알아요. 그리고 그 친구들이 지금 얼마나 씩씩하게 살고 있는지도 알아요. 버스를 탄 하은이는 울지만 수업을 들으러 갈 것이고, 또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할 것이고, 한 3년 쯤 지났을 땐 또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을 것이고. 그때만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겠죠. 그렇다고 잊혀지는 건 아니거든요. 하루하루를 또 새롭게 살면서 살면서 잊지 않는 것, 잊을 수 없는 것. 그것이 추모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은 이 영화가 또 시월의 마지막에 개봉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추모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영화여서 그리고 저의 그 열 여덟 살로 기억되는, 나도 갖고 있는 첫사랑의 어떤 마음이 결국은 오늘을 지탱하는 마음들 중엔 그런 마음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모든 것들 이 아름다운 삶들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독과 배우들 모두에게 고맙고...” - 변영주 감독님   231027 너와 나 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