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예
10 years ago

晩春
平均 4.0
"지금껏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곳이 인사를 올리는 딸아이의 말에 아버지는 잊고 있던 세월이 물밀듯이 흘러온다. 시원섭섭하게 시집을 보내고 돌아온 집. 홀로 사과를 깎는 아버지. 주춤한 손길. 고목나무처럼 깊게 패인 주름길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들.

지예

晩春
平均 4.0
"지금껏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곳이 인사를 올리는 딸아이의 말에 아버지는 잊고 있던 세월이 물밀듯이 흘러온다. 시원섭섭하게 시집을 보내고 돌아온 집. 홀로 사과를 깎는 아버지. 주춤한 손길. 고목나무처럼 깊게 패인 주름길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