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Lemonia

Lemonia

1 month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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ナイトフラワー

映画 ・ 2025

平均 3.0

가난은 때로 범죄보다 먼저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몬다. 영화는 범죄 스릴러의 외피를 두르고 있으면서, 실제로는 돈으로밖에 책임을 증명할 수 없게 된 한 어머니의 비극에 가깝다. 아이를 위해 벌인 일이 과연 어디까지 용서될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가 한 개인에게 합법적 생존의 통로를 충분히 내어주지 않았을 때 그 파국의 책임은 오롯이 개인의 몫인가 하는 물음이다. 아이를 향한 사랑이 언제나 윤리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그 사랑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자기기만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선악의 판단보다 먼저 생존의 구조를 묻게 만든다는 점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자신을 합리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