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D

モンキーマン
平均 2.9
2024年04月10日に見ました。
이 영화는 매우 정치적인 영화다. 액션 영화로 입소문을 탔지만 액션은 영화의 도구일 뿐 확실한 화살촉은 인도 정부를 향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힌두교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현 인도정권을 전면비판(영화에 나오는 깃발이 누가 봐도 현 집권당 깃발이다)하고, 그럼에도 인도인들에게서 뗄 수 없는 힌두 신앙이 바라봐야 할 진실한 방향을 강조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주인공을 상징하는 '하누만' 신은 힌두 신화에서 가장 신실하고 충실한 신자를 대표한다. 너무 종교적인 거 아니냐고? 인도에 가보기 전에 이 영화를 봤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인도는 사람을 만나면 이름보다 먼저 종교를 묻는 나라다. 종교 없이는 사람이 없는 나라.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을 무교가 무찌르는 건 인도에서 말이 안 되는 일이고, 무슬림이 무찌르는 순간 종교 분쟁으로 번진다. 주인공을 같은 힌두 신자로 설정한 데 깊은 고민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인도 내 실제 무슬림 시위 영상을 삽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정부의 소수자 탄압을 조명한다. 이 영화는 또한 소수자를 조명하여 인도 내 트랜스젠더이자 최하위 계급민인 '히즈라'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히즈라의 의상은 시각적인 흥미를, 음악은 재미를 더해준다. 스토리 자체는 뻔하게 전개되고, 액션드라마보다는 무협 느낌이다. 하지만 러닝타임이 2시간이라 지루하지 않고, 액션과 스토리텔링의 완급 조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Punjabi 노래에 맞춰 액션을 넣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인도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볼 수는 있지만, 인도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다. 제작, 감독으로써 첫 발을 내딛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펼친 데브 파텔에게 박수를 보낸다. 평잼 이상이라 별은 3.5개인데 데브 파텔 얼굴과 길쭉길쭉한 실루엣이 계속 아른거려 4개를 넣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