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Jay

Jay

8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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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エストワールド シーズン2

テレビ ・ 2018

平均 3.9

캐릭터들간의 경합이 참극을 만들어내다가도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들을 조직하는 것이 다음시즌을 준비하려고 어느 캐릭터도 죽이고 싶지 않았던 작위적인 흐름이라고 밖에 판단되지 않는다. 시즌1에서 보여주었던 이야기의 거대한 흐름과 그에 상응하는 디테일들이 유기적으로 캐릭터를 보완하던 촘촘한 매력이 송두리째 사라지고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커다란 미스테리적 줄기와는 한참 동떨어진 각각의 에피소드속 가느다란 디테일들이 변죽만 울리고있다. 시즌1이 각성하는 AI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뤘다면 시즌2는 응당 그 AI가 각성된 뒤에 가지게 되는 철학적 고뇌들을 담고 있어야 캐릭터에 이입을 할수있는데 실제의 이야기 속에서의 AI는 이미 완성되어있는 뚜렷한 인간 그자체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욕망이다. 이러한 욕망이 다층적으로 그려졌다면 또 그나마 우리는 이 AI에 대해 심도있게 이해하며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욕망은 지극히 단순화되어있었고 그로인해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 되었다. 그야말로 시즌1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변질되어버렸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블레이드러너 공각기동대같은 영화들이 얼마나 잘 조직된 이야기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7시간이었달까? 이래저래 말이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시즌제로 굴러가는 미국 드라마의 문법을 따르느라 이야기의 퀄리티 자체를 혹사시키는 엉성한 대본이지 않나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