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민쨩

민쨩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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ナラタージュ

映画 ・ 2017

平均 2.6

'아, 이런게 사랑이라면 사랑 같은건 하고 싶지 않아.' 라고 정확히 감독이 의도했던 마음으로 상영관을 나섰다. 사랑이 가지고 있는 다면의 모습들을 민낯으로 마주하며 한켠에 묻어둔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감없이 반추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나라타주를 마주할 수 있어서 기뻤고 좋았다. 첫째로, 삼각관계 로맨스물이 거의 대부분 그렇듯 대게 차갑거나 따스한 두 남주 사이에서 누굴 골라야 할지 행복한(?)고민을 하는 여주가 나와 대리만족 시켜주는 영화가 아니여서 좋았으며 둘째로, 로맨스에 쓸데없이 야한장면 한두방울 집어넣은 '치명척인 척 하는 순정만화' 가 아니여서 좋았다. 마지막 셋째로, 우리가 살아가고있는 이 사회 속에서 여러 모양의 폭력들과 위협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현실을 적극 반영한(일본영화에서도 이런 메세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니..그저 감격.) 영화라 요즘의 '미투운동'을 한번 더 곱씹어 보게 만드는 영화여서 좋았다. 누가 뭐래도 나에겐 n번쯤 더 볼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