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pizzalikesme

pizzalikesme

1 year ago

4.0


content

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하여

本 ・ 2024

平均 3.4

사랑하는 것, 욕망하는 것 앞에서 결코 아무렇지 않을 수 없는 스스로가 찌질하고 옹졸하고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때. 나는 담담한 척 자조를 공유하면서 이런 마음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안심한다. 그런 자조가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누가 아무 이유 없이 그런 사랑을 받는다고 깎아내리려는 의미도, 훌륭해지려는 노력 없이 날로 먹고 싶다는 의미도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건 사랑과 관심이 차별을 포함한다는 걸 이미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의 우스갯소리. 어쩌면 그건 단지 캄캄해지다 못해 마음에서 자꾸만 그늘이 자라나는 사람들의 비명. 어쩌면 그건 뭐라도 팔아야 하는 세상에서 스스로가 비매품이 된 기분을 버텨보려는 노력. 어쩌면 그건 대인배는 못 되어도 소인배는 되고 싶지 않은, 쾌활한 중인배들의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