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상맹

상맹

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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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本 ・ 2019

平均 3.7

발화는 말과 문장이 이미지를 형성하지 못하도록 그 전에 달아나버린다. 발화와 동시에 행위가 일어나는 문장들의 발현, 발화의 과정을 빚어내난 말의 운동. 반복되는 문장을 써나가면서 변주로 말의 운동을 이끌어내는 것, 실체도, 힘을 갖지도, 진리나 감정을 갖지도 않지만 이어나가는 문장을 통해서 살아가고 살아남는 삶을 발화 연습 문장이라고 부른다. 다성의 목소리가 나를 집어먹을 때 그 것에 몸을 맡기고 발화하는 것. 그 이미지와 이미지도 아닌 무언가 사이의 모호함에 발화하고 살아가는 것. 포스트모더니즘의 끊임없는 현재성과 자아가 주체를 침해할 때 그저 몸을 맡기는 것. 그런 여백들에서 드러나는 것을 응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