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우
6 years ago

The Three-legged Race(英題)
平均 2.7
나는 솔직히 보면서 불쾌하고 짜증났다. 퀴어에 대한 감성이든 장애를 가진 이의 시선이든, 별 고민없이 그냥 대충 상상한 대로 만든 게 너무 티가 났다. 감독은 좀 부끄러워 해야 할 것 같다. 많은 부분을 촬영과 배우에 기대어서 간다. 가장 꺼버리고 싶었던 장면은 짝사랑하는 여자아이가 남자 주인공하고 '내가 할래~' 라고 말하면서 떠보자, '내가 얘같은 병신을 왜 좋아해!' 라고 말했던 그 장면이다... 대사가 토나올 정도로 빻은 것은 그렇다 쳐도... '내가 그래도 이건 잘할 수 있거든' 하면서 장애 가진 남자아이가 연습하는 장면들... 이건 대체 뭐지...? 캐릭터를 떠나 장애라는 것에 대해 접근하는 게 너무 한심하게 안일한 것 아닌가? 짝사랑하는 여자아이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선이나, 상대방 여자아이의 감정선을 너무 안일하게 대충대충 넘어간다. 엔딩이 가장 그랬다 나는... 단편 <여름 방학> 에서 사용되었던 엔딩... (아마 따라한 것 같긴 하지만, 이런 엔딩 자체는 흔하니까 딱히 이걸 두고 왈가왈부할 순 없지..) 그냥 대충 아몰랑-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엔딩이었다. 촬영을 잘했으니 망정이지, 촬영자가 일반적인 역량이었으면 이러한 것들이 앙상하게 다 드러났을 것 같다. 무튼... 진짜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