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신의 부재와 믿음에 관한 거대한 물음 유태인 소년 시몽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신의 부재와 믿음에 관한 거대한 물음을 던진다. 1942년 브뤼셀의 여름, 생일을 맞아 아버지 조셉과 함께 동물원으로 가던 시몽은 나치를 만나 붙잡힌다. 아버지가 끌려가며 시간을 버는 동안 도망칠 수 있었던 시몽은 레지스탕스의 도움으로 외할아버지가 계신 영국까지 무사히 탈출하고 그곳에서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기다린다. 그러나 아버지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외할아버지 이브라함은 시몽마저 냉대하고 반복되던 두 사람의 갈등은 아버지의 귀환에 관해 서로 다른 종교적 견해를 드러내며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오가며 유대인 박해와 나치에 관한 역사적 사실들을 재구성해가지만, 영화의 목적은 새로운 각도에서 나치즘을 조망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신앙의 문제에 머물러 있다. 영화 중간 계속 삽입되는 1940년 당시의 실제 자료화면들은 이야기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태인 학살이라는 특정한 시련과 그것에 대처하는 유태인들의 믿음의 문제를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시련과 믿음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종교적 선문답은 아브라함과 시몽의 입을 빌려 계속 반복된다. 브뤼쉘로 가는 아브라함을 몰래 따라 나선 시몽은 여행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믿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증명하려 한다. 서로가 서로의 믿음을 시험하는 입장에 있는 두 사람은 신을 믿는 방식, 배덕의 문제, 죽은 자의 부활 등 다양한 종교적 화두를 놓고 대립하며 서서히 변해간다. 하지만 거대한 물음은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종교적 가치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의 미덕은 갈등을 쉽게 봉합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론도>가 나치즘을 재조망 하며 설정한 종교적 화두의 가치는 결론이 아닌 그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의 번민 안에 자리한다. 그래서 어쩌면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결말 역시 답은 아닌 또 다른 물음의 시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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