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2 months ago

俳優は俳優だ
平均 2.6
롤러코스터 같은 배우의 인생 그래프를 압축하는 데 그친, 거칠고 투박한 보고서. 단역으로 시작해 톱스타의 정점에 올랐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감정 곡선을 배우 이준의 파격적이고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로 소화한다. 하지만 배우의 힘을 걷어 내면 드러나는 너무도 많은 단점들. 김기덕 특유의 가학적이고 염세적인 세계관에 갇혀 불편하기만 한 작법이 대중적인 소재와 섞이지 못하며, 과도한 성적 묘사, 폭력성, 난해한 편집, 작위적인 캐릭터들이 중구난방으로 날뛴다. 연예계를 그저 더러운 곳으로 단순화하여 소비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영화 자체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변한, 뒷맛 씁쓸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