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실존

실존

5 years ago

4.5


content

沈黙

映画 ・ 1963

平均 4.0

에스테르와 안나사이의 갈등을 통해 욕망과 죄의식사이의 딜레마에 사로잡힌 인간 군상들을 드러냈다.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을 살 의미가 없어졌다고 하는 부분과 동생 안나가 언니 에스테르의 평소 모습을 회상하는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에스테르는 독실한 종교인으로써의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삶에 대한 확고한 태도가 육체적 질병과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고통을 만나 큰 절망을 겪고 이중성을 띠게 된다. 안나의 자유분방 함을 도덕적인 잣대로 나무라면서 한편으로는 자위를 하고 술 담배를 일삼는 것 에서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를 표하고 있다.사랑과 경멸이라는 양가적 감정 속에 관계 맺어진 안나와 에스테르의 관계를 통해 베리만 감독은 욕망과 죄 의식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운명을 신경질적인 연출로 표현하고 있다. 또 반복되는 시계초침 소리로 죽음이 끊임없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며 초조함을 야기시켜 이런 심리적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엔딩 장면에서 에스테르가 안나의 아들 요한에게 외국어 단어를 알려주는 메모를 전해준것은 하나의 개념을 표현하는 수 많은 언어가 있듯이, 가려진 수많은 진실들을 함축해서 표현하는 다양한 각자의 가치관과 사상이 있다는 것을 새로 자라날 제 2의 제3의 요한에게 전해주고 싶은 베리만 감독의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절대적으로 옳은 것을 모르기에 인간은 끊임없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흔들리는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것 밖에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