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urent

이토록 보통의
平均 4.1
사실 나는 진짜로 우울해··· 그런데 그 이유가 사실 너무 찌질하고 사소해서 울어버리기도 민망한 그런 건 거야··· 예를 들면 언니가 너무 특별하고 멋져서 나는 늘 비교당했다든지. 이런 시시한··· 그러면 나는 마음속으로 언니를 완벽하게 미워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만드는 거야. (Y : 하하···) 웃을 일이 아니야. 우리 언니, 진짜 특별한 사람이었거든. 철없고. 돈도 많이 들어가고. 그때는 마음껏 미워할 수 있었는데, 어느 날, 엄마 아빠 부담 주면서까지 꿈을 이루고 싶지 않다고 그만둬버린 거지. (Y : 그럼 티타에게는 오히려 잘된 거 아냐?) 아니. 내가 그나마 언니보다 나았던 건··· 엄마 아빠에게 부담이 되는 아이가 아니었다는 것이었는데··· 그 역할마저 빼앗긴 기분이었어. 와, 나 엄청 꼬였지? 그러다 죽기까지 했어. 정말 특별하지··· 나는 그런 언니를 더 미워할 만큼 추한데 말이야. 내가 나를 용서하려면··· 자해하거나··· 아니라면 내 기억 속에는 적어도 언니가 끝까지 자기만 생각했던 이기적인 사람으로 남아야 해. 우리 언니에 비하면 나는 정말 시시한 인간이야. 결국 내가 언니를 미워했던 건 열등감 때문이고, 원하는 영화과를 가지 못한 것도 사실 성적 때문이고, 내가 너무 시시하고 최악이라 엄청나게 우울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해받고 싶은데··· 그대로 말하고 이해받기에는 너무 특별하지도, 대수롭지도 않은 이유인 거야. 하지만 누가 이해할 수 있겠어··· 너무 사소해서 울어버리기도 민망한 그런 것들이··· 그런 것들이 때로는 모든 걸 무너뜨리기도 하는데 말이야. _<티타> 중에서.